난도 파라도.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실화다.

 

19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 럭비팀이 안데스산맥을 넘다가 전세비행기의 추락사고를 경험한다.

구조팀이 자신들을 발견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안데스 산맥의 구석에 조난당한 난도 파라도의 재난이후 70일동안의 여정을 그린, 말 그대로 귀환 이야기이다.

먹을 게 없어 같이 뒹굴었던 동료들의 시체를 베어내어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고자 했던 생존의지.

럭비팀이 가진 팀워크, 연대감. 가족이 뿜어내는 사랑과 애정.

 

인생의 위기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헤쳐 나아가야 하는가?

그 가운데서도

인생은 지나간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엄마와 여동생이 싸늘한 시체로 변해가고, 절친들이 죽어가고 희망이 완전 씨조차 말라버린 가운데서도 난도는 앞으로 나아간다. 사랑하는 가족, 아버지가 보여 준 삶의 모습, 말 한마디, 한 마디...

 

그래서, 그는 죽음의 반대를 '사랑'이라고 했다.

그 사랑이 난도를 안데스산맥을 걸어서-과연 그게 가능한가? 하지만, 난도 파라도는 해냈다- 넘어 구조의 손길을 보내게 한 것이다.

주인공이 그 사고가 있고 난 30년이 지난 시점에 이 책이 그때의 사건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물론 영화 <얼라이브>도 만들어지긴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나의 감상은 비추이다.

나는 인육을 먹는 장면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그게 궁금했다. 아무래도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이 책을 보면, 난도 파라도의 개인적인 내면과 정신세계의 디테일은 정말 독자가 그를 존경하게끔 만든다.

그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가슴이 떨린다.

안데스산맥에서 내가 거기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게 텍스트 필드의 매력이다.

 

인생에겐 누구나 '안데스'가 있다!

 

<난도의 위대한 귀환> ...고통과 환난과 아픔과 상처의 무저갱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면, 이 책을 읽어보라. 

 

P.S 나는 꼭 이 책의 리뷰를 적고싶었다. 너무 좋은 책이다. 잘 적고 싶은데,

덧붙이면 느낌이 격하될까 거의 독서노트를 보고 거의 옮겨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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