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칼날은 방황하고 있다!
범죄자에 대한 심판의 칼날은 방황하고 있다.

“어떤 이유가 있어도 복수를 위해 살인을 해선 안된다는 형식적인 논리만으로 행동하고 싶지 않아요.”(p.332)

딸을 성폭행하고 살인까지 이끌게 한 가이지에 대해
‘그 녀석은 행실이 나쁜 떼쟁이에 불과’(p.493)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법은 결국 방황하는 칼날이 되고야 만다.

아버지 나가미네의 심판의 칼날도 방황하는 칼날이 되고 말았다.

히가시노 게이꼬가 자신의 작품들에서 주목하는 것은
‘피해자의 시점이 빠져있다’(p.541)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은 대단하다.
영화 안 보길 잘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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