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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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X파일>을 읽으면서 김진명이란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오래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내가 그를 만나지 않은 사이에 무수한 작품이 나왔군.
당분간 김진명의 작품을 읽고 싶은 욕망이 솟구친다!
이런 충동은 <한국사X파일>때문이다.

“받으면 중국의 적, 안 받으면 미국의 적”(p.342)

우리나라는 1905년 7월 29일에 가쓰라 태프트 조약을 맺는다. 거기에 우리나라는 없다(기억력이 조약해서 네이버신의 도움을 받았다).

일본의 가쓰라 다로 내각총리대신과 미국의 윌리엄 태프트 육관장관의 밀약이고, 가쓰라 태프트 조약은 이들의 이름을 땄다(윌리엄 태프트는 후에 27대 대통령이 된다). 골자는? 미국은 필리핀을 먹고, 일본은 대한제국을 먹겠다는 밀약이었다. 윌리엄 태프트가 필리핀을 먹어서 대통령이 될 발판을 마련한 것이기도 하겠다. 내 생각이다. 내 생각이 맞을 듯!

이 조약이 7월29일에 맺어지고 몇일 후 미국대통령이 승인한다. 그 때 대통령이 누구냐?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소아마비를 딛고 일어선 성공의 모본,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내가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가? 우리나라의 처지이다. 우리나라는 이도 저도 아닌 열강의 “먹잇감”이었다! 루즈벨트가 위인전에선 선하게 나오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마땅히 한국인으로 분노해야 하는 입장이다. 어쩔수없었던 역사이지만, 그게 우리가 가져야 할 시선이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 한달 후 영국이 일본의 지배권을 인정해주고, 곧 러시아도 포츠머스조약에서 일본편을 들어주고, 1905년 11월 17일에 을사조약(을사늑약)이 체결된다. 우리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게 우리의 과거였다.

근데 지금도 그리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거기에 제2의 태프트의 결과물인 “싸드”가 있는 것이다. 국가간에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원수도 없다. 오직 자국의 이익만 있을 뿐!
싸드를 흔히 “발사되지 않는 총”에 비유한다. 그만큼 효율성이 떨어지고 그 목적이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욕심을 채우는 전략에 불과하다. 근데 어쩌겠누! 우린 힘이 없으니...

문득 채사장이 요약한 문구가 생각난다.
자본주의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는 소비이고, 둘째는 전쟁이다! 소설에서 전쟁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비약이 아니고 자본주의의 특징이 그러한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는 공산주의를 싫어한다. 왜? 소비의 신이 없으면 자본주의는 망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에도 소비의 신이 강림해야하는데 시스템이 막고 있으니 싫은 것이다.

스포일러 노출을 막으려고 절제했는데 절제되었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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