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지음, 박상철 그림 / 새움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나라에 김진명 같은 소설가가 있어 참 다행이다!

요즘 살인을 소재로 한 소설이 잘 읽힌다. 재미나다. 나도 히가시노 게이고나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이 잘 받는다(게이고의 소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진열되어 있었다!)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왜 이런 유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가독성이 좋다. 맞다!

근데 거기에 아쉬움이 있다.
가독성도 좋지만 우리 역사도 많이 읽혔음 좋겠다는 생각이다. 들추면 아픈 과거사이지만 역사에 대한 독서관심이 많아졌음하는 안타까움이다. 이건 순전히 개인의 판단이고 생각이다.

디트리히 슈바니츠가 쓴 <교양>에 보면 교양의 가장 기초를 “역사의식”이라고 했다. 역사는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해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창문이다. 그게 우리 민족에겐 좀 결여된 듯하다. 우리 세대엔 좀 결여된게 아닌가 싶다!

실례로, 우리나라 권력의 수장이었던 대통령의 흑역사를 봐도 그렇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 뒷탈이 많았다. 한 사람도 그냥 물러난 사람이 없었다. 탄핵, 저격, 귀향, 죽음...그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가 단일민족 단일민족하면서 자랑은 하지만, 실상은 하나되지 못하는 큰 구멍이 우리민족에게 있다. 그게 가슴아프다.

< 명견만리>에서 “합의하는 선진국”의 문화를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 근데 우리나라는 대통령부터 근시안적이다. 자기 집권시에 모든 영광을 다 차지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이 없는 이유는 뭘까? 부모들도 자녀교육시킬때 자기 아이만 생각한다.

그건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으로 가보고 싶다.
정체성, 의식수준, 소위 대한민국민의 멘탈이 아직은 설익은게 아닌가 그런생각이 든다.
그건 아마도 “역사의식의 부재” 아니면 “역사의식의 결여”라고도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진명의 이 글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내 마음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