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이네 아저씨가 오빠 장가보내라고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단다.
엄마 핸폰으로 사진이 왔는데.
사진 보고 거절하면 안된다면서 아예 보지도 않았다는 울 오빠.
사.랑.해. 영.원.히.
사진 속 여자는...
헉, 오빠에겐 너무 과분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 잘꾸미는 스타일이었다.
오빠가 일하는 곳이 어디 있는 걸까. 감이 안 잡힌다.
"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찾기 어려워? ..혹시 위에 하나은행 있고 그래? "
" 완전 정확히 알고 있네. 섬뜩하다. "
엄마가 방에서 외친다.
" 호두 갖구와.. "
난 호두마루를 갖다준다.
" 한범아, 근데 쿠크바는 너무 맛이 없어 "
쿠크바 쿠크바..너무 웃겨서 막 웃었다.
선거날 아침
"누구"
"1?"
이라는 문자를 보낸 오빠
왜 그런 걸 내게 물어보는지
허락을 구하는지..
사랑해
너무 좋은 노래가 들리기에 가사를 적어서 검색해보니 이정!
작은 언니가 말했다.
" 어떻게 목소리를 듣고 이정인 줄 모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