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치원 하교 하는 서준이를 맞으러 나간 나. 엄마가 아닌 이모를 보자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린 서준.
" 평소랑 달라져서 그런가요? 안경을 끼셨나요? " 하는 유치원 선생님.
뭥미? 다른 사람이 와 있는데..대체 뭔 소리. 동생이랑 나는 그렇게 닮았나요? 우리 둘을 보고
쌍둥이예요? 하던 아줌마는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2. 케잌에 촛불을 켜고 " 서율아, 불 좀 다 꺼.." 하자 " 꺼~부러? " 란 말을 한 서율.
앗, 7월 초에 전라도로 이주한 후 역시 사투리를 습득하였구나. 그런데 얘가 쓰는 사투리가
충청도 사투린지 전라도 사투린지 모르겠다는 동생. 충청도에 있을 땐 사투리 안 썼는데..하면서.
꺼부러? 가 전라도 사투리라는 것은 다음날 확인.
광주 롯데 아울렛에서 뒤에 있던 아줌마에게서 들리던 한 마디 " 놔~부러? "
3. 목포에 가던 비엠더블류안에서 서율이가 일년이 뭐냐고 물었다. 글쎄 동생은 지구가 해를 한 바퀴 도는 게
일년이라고 설명했고 서율은 " 그럼 어른 되는 거야? " " 아니. "라고 하는 동생에 놀라며 내가 곧바로
" 맞아, 너 알고 있구나? 일년이 지나면 점점 어른이 되는거야. "
4. 우유를 먹은 후 " 아..시원해. 이모두 먹어봐. " 하던 서준
5. 마트에서 이모 배를 만지고 싶다며..만지고 나서 " 아 따뜻하다 " 하던 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