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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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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은 책을 읽고 난후 가슴에 불한덩이 끓어오른다. 아껴읽은 이 책을 오늘에서야 완독! 왜 이리 아쉬운건가? 남은 몇장이 더 남아있을것 같아 뒷꼭지를 살피고 또 살핀다.
참! 대단한 열정이다. 가슴에서 존경의 열정만 쏟아져 나온다. 희망만이 솟구친다. 열심히 주관대로 한판 멋스럽게 살아보자 다짐한다.

나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극기와 노력이라는 이상적인 단어대신 체험해보자는 현실적인 이미지가 투영된다. 매순간 당차고 확실하지만, 겸손하게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네 같은 여인네게서 진정한 삶의 원동력을 배운다.

한글한글 너무나도 재미나고 생생한 중국에서의 삶이 아까워 많이 아껴가며 읽었다. 이 책은 오다가다 짜투리 시간 읽어도 손색이 없고, 느긋하게 차한잔 마셔가며 진중하게 읽어도 좋다.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황하고 번민하는 모든이들에게 그녀만의 정확한 나침반을 제시해주는 아주 솔직한 일기다. 진정한 이웃사랑, 자기사랑, 세상사랑, 나라사랑, 겸손함속에서의 당당함은 어찌 훈련되어지는지 이렇게 많은 질문을 가진 호기심 많은 이들이라면 아주 즐거운 독서시간이 될듯하다. 필독이란 말은 좀 우습다. 어차피 좋은책은 사람들이 찾아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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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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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떠났던 유럽기행이 오롯하게 떠오르게 하는 책. 거기다가 내가 믿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나의 사랑의 정도. 무겁다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도 너무나 심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작가의 지난 신앙의 크기를 고백하는 이 책은 일단 솔직해서 좋다.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수도자들과 자신의 성찰과정이 그동안 빠르게 세속에만 휩쓸려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벗어나려 하지 못했던 나의 정신적 게으름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남은 시간동안 내 삶을 어떻게 감사하며 즐겨야 하는지, 나를 창조해주신 위에 계시는 그 분의 그 오묘한 큰 뜻을 다시한번 헤아릴수 잇었던 좋은 계기를 갖게 되었다.

유럽여행을 떠나려는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될듯하고, 지친 믿음에 탈출구를 찾으려는 신앙인들도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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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
김지룡 / 명진출판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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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던 때가 아마도 자유라는 갈증에 헉헉 대던 때였다 생각되어진다. 우연히 문화 평론가라는 직함을 가지고 나타난 김지룡이라는 사람에게 그저 끌렸던것 같다. 한동안 머리아픈 깊은 철학책에서 인생의 그 많은 호기심을 갈구하다가 이 책을 보고선 가벼움에 다소 비웃음을 던졌더랬다.

순간적으로 내 자신이 그동안 매우 현학적인 것에 물들어있었고 관념적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김지룡은 한마디로 현실을 잘 꿰뜷어보는 그 실천가이다. 낙천적이길, 그리고 행동하고, 두려워하지 말기를 젊은이들에게 과감하게 부탁(?) 한다.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이 그다지 힘에 부치고 막막한것이 아니라구... 허구와,부조리로 답답하게 삶을 조이는 현실의 일상에서 욕심을 버리고 당당하게 자유를 찾으라고 삶의 방향을 제시 해준다. 싫은것에 억지로 연연해 하지 말면서도 자신이 가진것과 생각하고 있는 잠재력 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즐거운 인생과,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소신에 맞는 자유와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요 길이다..

긍적적이고 가벼운 제목 만큼이나, 편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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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멀리싸기 시합 사계절 저학년문고 17
장수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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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새로운 한해가 열리면 나의 20대는 막을 내린다. 나이의 앞머리 숫자가 변함과 더불어 나의 순수했던 동심의 마음들도 변화 되어가겠지? 아니 그동안도 꾸준히 변화되어 왔었던게 분명하다.

어른으로 성장하는게 부담스러울때 나는 동화책을 읽는다. 요즈음 심리가 그러했던가? 신문에 나온 조그마한 광고를 접하고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오줌 멀리 싸기 시합)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단숨에 읽을수 있는 얇은 책이지만,나는 동화책을 속독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순수함을 훈련해야 할 시간이 필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차분히 숨을 가다듬어 이야기가 전개되어지는 농촌마을로 빠져들어 간다. 정적인 삽화도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아이들끼리의 경쟁으로 인한 사건들도 흥미롭게 진행되어진다. 잠시 나의 어린시절의 시골모습을 떠올리면서, 메뚜기, 개구리 잡으면서 사탕수수 빨고 노래부르며 다니던 모습을 추억해본다.

요즘의 도시의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놀아야 하는 시간에 아이들은 각각의 학원가방을 챙기고 분주히 학원 봉고차에 몸을 싣는 요즘 아이들... 갑자기 우리 도시의 아이들이 가여워진다.

아이들 조차 동심을 지니기에 충분하지 못한 21세기의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나마 진정한 아이들 놀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경쟁을 통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화해가 무엇인지 경험해보길 바란다. 자세한 삽화의 표현이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없이 따뜻하게 다가올듯 하다.

내 마음에 남아있는 소중한 순수성이라는 감성에 경고음이 울리때 나는 또다른 동화책을 집어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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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고든 맥도날드 지음 / IVP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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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아껴 가며 이책을 읽었고 드디어 마무리 해놓고도 아쉬워 책상을 완전하게 덮지를 못했다.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소개받아 읽은 책을 통해 나 자신의 그동안의 삶을 다시한번 돌이켜보면서 신랄하게 나의 내면세계를 직시하게 되었다. 하는일 없이 분주하기만 하고 잔뜩 불안하고 두려웠던 미래에 대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만남을 선물로 전해주신것이다.

그동안 나는 끊임없이 자아와의 싸움을 해왔었고, 그러면서 나의 구질구질한 모습들과 또 그와는 상반된 만족스러운 나도 만나게 되었었다. 그 둘의 기복이 너무나 심했던것이 문제였다.

우리들은 누구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의 키를 돌리고 싶은 사람들이나 지나치게 분주한 자신의 삶에 대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남은 삶을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할수 있을런지를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좋은 만남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용기있게 마주치려는 자만이 얻을수 있는 행운이다. 변화하고자 노력하면서도 주춤 멈추고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경쟁속에 나날이 지쳐가는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 이 책은 분명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휴식하게 하시려는, 그래서 더욱 나은 행복을 추구하라 깨닫게 해주시는 선물인것이다. 하느님의 열린 사랑에 우리는 아직도 이기적인 의지로 제대로 보답해 드리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사람들을 망설이지 말고 시간내어 만나보길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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