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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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성공지침서 처럼 정형화된,,지나치게 교휸적인 천편일률적인 가르침의 책들에 심하게 반감을 지니고 거부하던 중에 우연히 읽게된 책이다. 내용은 물론 뻔하다.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마인드를 용기내어 실천하라는 함축적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지침서와는 다르다. 일단은 소설의 형식으로 지루하거나 강요성이 지나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과거의 위대한 영웅들과의 고뇌와 결단을 너무나 인간적으로 만날수 있다는 것이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한 개인들의 위대함을 자연스럽게 감동으로 받아들일수 있다는 것인데 아마도 뻑뻑한 현대인들의 영혼을 자신감으로 재 무장 시켜 주는것 같다. 다양한 위인들을,,, 만날수 있다는것도 흥미롭고 내가 그들에게 배울수 있는게 무엇인지 친절하게도 잘 요약해주기까지 한다. 꽤 괜찮게 읽어나간 성공지침서.. 아니 마인드 컨트롤 서적이다. 고통중에, 절망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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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국성 옮김 / 예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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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깊은 느낌의 책이다. 시간에 대한 단상들이 각각의 공간과 사람들을 아울러 만나고 있다. 배경이 되는곳은 스위스 베른의 공간이 대부분인데...그곳에 대한 깊은 추억이 생생한 이방인들에게는 다시금 가슴떨리게 하는 부분이다. 내가 느꼈던 베른에 대해서,, 그 공간과 시간에 대해서 추억하고 사유할수 있게 만드니 이 책은 나에게 더 없이 소중한 책임에 분명하다.

각각의 날짜와 그에 각각 다른 주제와 사색들이 잔잔히 펼쳐 지는 이 책은 자칫 지루할수도 있고 뭔가를 선명하게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런 책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생각하기 좋아하고 다르게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분명 좋은 느낌을 줄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간혹 꺼내 읽다가도 왠지 낯설고 새로운 느낌... 읽었지만 또다시 뭔가 새롭게 느껴지는 시간속의 여행이 너무나 좋다. 부담없이 그러나 가볍지 않은 매우 편안한 독서가 될것이다. 우리가 일상처럼 지니고 살아가는 시간이라는 관념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생각해보면 그다지 새롭다 할 수 없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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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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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한 선입견은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흔하게 알려 있듯이 인도의 신의 나라 성자들의 나라라는 홍보아닌 홍보를 우리는 어느새 익숙하게 들어 알게 되었다. 그중의 일등공신 홍보대사가 류시화 시인일 것이다. 다소 식상한 뉴에지풍의 그의 글들이 따분하게 느껴지던 중에 삽화가 아름다워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역시 류시화군! 하는 고정된 탄성이 새어나오지만, 이 책은 분명 재미가 있다. 인도 여행을 계획하는 나에게는 특히나 가슴떨리는 만남이 있는 독서였다. 피상적인 정보의 홍수가 아닌 살아있는 이방인의 진실한 만남이 있기에 더욱 깊이는 깊어진다. 인도인에 대한 선입견과 인도에 대한 미스테리들.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혼합되어 형상되어진 어떤 관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경험을 창조 하고 싶음을 용솟음 치게 만든다.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충분한 감정이입이 되는 책이다. 사기를 치는 인도인이든. 짜이를 마시는 인도인이든. 시체를 태우는 인도인이든... 그곳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깊이있게 드는 책이다. 무엇보다 삽화가 너무나 이쁜데,, 아마 매력있게 느낄수 잇을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도에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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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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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분명 소설인데 철학에세이 같기도 하고 심리학 같기도 하다. 스토리만 생각한다면 진부하기 그지 없는 남녀간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부터 친밀해짐, 그리고 배신에 의한 이별 정도이다. 그러나 알랭 드 보통은 각각의 사랑의 흐름을 따라 담담하게 그러나 매우 통찰력있게 사랑을 서술하고 있다.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유머스러워 실소하듯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책이었다. 매우 가볍게 읽히기도 하지만 지적인 긴장감으로 깊이있는 사유또한 할 수 있는 매력있는 책이다.

작가의 나이 25살에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젊음의 열정과 유머와 다소 시니컬한 철학적 물음들이 그의 천재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사람이 일상을 살아가듯 사랑이란 감정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신의 깜짝 쇼 처럼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통제가 불능한 일이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렇듯 사랑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아이러니한 모든 감성과 이성을 샅샅이 살펴내는 그리고 사랑은 또다시 지속되는 모순임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이책은 연애중인 사람에겐 무릎을 치면서 읽게될 많은 공감의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철학의 사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쾌한 독서가 될것이다. 오래간만에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게 되는 또 한권의 책이 될것 같다. 사랑에 대해 정확한 해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경험에 의한 적당한 지혜는 얻게 되리라 생각되어 진다. 삶이 그렇듯 사랑은 또다시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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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피라이터와 아티스트의 시선
박웅현 지음, 박규호 사진 / 예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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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사진들과 아주 간결한 카피 문구와도 같은 글! 매우 여유로운 구성으로 읽는 순간순간을 차분하게 몰입시키며 그 여유로움을 절실하게 체험하게 만든 책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눈길이 가 멀거니 서서 짧은 시간동안 읽은 이 책은 오래된 여운으로 삶의 일상을 생각할수 있게 해주었다. 읽은 시간에 비례해서는 꽤나 커다란 감동의 수확을 얻었다 할 수 있겠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물들은 인간의 사고력과 감수성을 훨씬 다양하고 넓게 증폭시켜준다.

왠지 읽으면서 가슴 뜨근한 감동비슷한 삶의 애환이라 해야하나 그런 감정이 계속 밀려 들어왔는데, 깔끔한 사진과 그에 대한 예리한 글이 진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으리라.
책을 다 읽고 서점을 걸어나오면서 남은 하루 많이 걷고 싶다는 욕망이 솟아올랏던것 같다. 많이 보고 가슴에 새기고 느끼고 싶었다.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준 잔잔하게 가슴떨리게 해준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다 읽었을때는 걷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까? 그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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