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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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자신과 다르게 사물을 다르게 보고 해석하는 사람을 틀렸다고 말하고, 대열에서 떨어트리려고 한다. 선생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불행한 시기를 걷게도 했지만, 레이첼 선생님과 로라를 통해 다시 자신의 길로 들어선 빅터가 바보로 17년간 살았던 삶의 길을 찾아가보며 어디서 그러한 일들이 생기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 힘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다른 사람이 넌 안된다고 할 때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주저앉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망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이들의 이야기와 삶을 통해서 깨닫게 해준다. 자기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날개를 펴라. 이것이 이 책의 메시지이다.

“자기믿음이란 자신의 생각과 자시의 직관,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걸 말하지.”

주위의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향해 가는 굳은 믿음이 자기믿음이다.   

소설적인 글의 기법과 우연과 만남 등 여러 장치들이 잘 조화되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글이 걸어서가 아니라, 짧지만 강한 울림을 준다. 뻔한 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다. 한 사람의 실수가 인생을 망칠 뻔한 것, 그러한 것이 또한 있었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빠져나올 수 있음을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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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빛깔있는책들 - 즐거운 생활 269
조윤정 지음, 김정열 사진 / 대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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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진다. 원가가 얼마인데 몇배나 비싼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뉴스보도도 있었지만 값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삶의 질을 위한 커피가 되어 있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물러설 수 없는 순까지는 아직 오지 않은 듯 한 이유도 있을 듯 하다.

드피러와 종이필터가 생기고 난 후에 커피콩이 생기고, 그리고 드립용커피까지 생겼다. 하나둘씩 커피타임을 위한 도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관심이후에 그러한 것들이 더 많고 재미난 물건들이 있음을 또한 알게되었다. 그러나 아직 접하지 못한 또 기구들이 있으니, 이 책이 그러한 커피타임을 위한 기구와 본질적인 재료인 커피열매에 대한 이야기가 도움사진과 함께 곁들여져 있어 이해를 돕는다. 아직 핸드드립용 주전자를 따로 갖고 있지 못해 종이 컵을 통해 물조절을 하는데, 좀더 깊고 맛있는 커피를 위하여 준비를 서둘러야 겠다. 분쇄기도 있으면 좋겠다. 그 때 그 때 갈아서 먹을 수 있게 말이다. 처음 물을 넣을 때는 커피에 물이 앉듯한 느낌, 그리고 2~30여초의 기다림 끝에 다음 물을 올리라는 내용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맛있는 커피,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봐야겠다. 로스팅도 직접 해보고 싶고, 이 책 커피에 대한 생각을 더 자극한다.

얼마전에는 선배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더치라는 이름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실험도구 같은 이 기구에서 8시간을 들여 만든 커피라고 하면서 아이스커피로 마셨다. 깊고 진한 맛이다. 추출기구에 따라서 같은 커피도 그 맛을 달리 할 수 있다.

다양한 맛의 세계를 주는 커피가 사람을 이어주고, 여유를 전해준다. 그래서 커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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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 하기 나름이다 우리 아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 1
이현숙 지음 / 푸른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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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한 것들이 쌓여가는데 사실 정리가 잘 안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지만 신문은 언제고 다시 두고 펼쳐볼 수 있다. 남겨둔, 따로 모아둔 것들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신문스크랩을 꾸준히 해오기는 했지만 활용측면에서는 좀 빈약했는데, 앞으로는 좀더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해 신문을 스크랩해주고 사설이나 기타 주요관심항목을 따로 모아 보게 해주기는 하는데, 부족함이 크다. 신문사 기자가 아이들을 위한 스크랩활용도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그간의 활동보고서다. 신문으로 뭘 할까 고민하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여러 적용사례가 참 많다. 저것이 뭐 도움이 될까 싶은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 그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측면에서는 또 다를 것이다. 부모의 눈, 어른의 눈으로 보지 말고, 아이들 키에 맞추어 생각하는 습관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하나 하나를 가정에서 혹은 그룹에서 적용해가면서 나름의 방법,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말 학습지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 만큼, 사회를 알고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신문안에 있다면 신문스크랩 활용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그런 주저함을 벗어나 적극적인 활용을 하고 있는 학교를 통해 부모님을 자극하고, 활용해줄 것을 이야기 한다. 아줌마 기자의 신문스크랩 현장으로 가보자.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끌어주고, 정답은 아이들에게 들어있음을 또한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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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 스크랩으로 국장이 된 신문홀릭, 그 사연은?
    from 다독다독 (多讀多讀) 2011-04-15 10:23 
    “세상일 신문에 안 나는 것 없습니다. 그 속에 부와 성공의 지식이 널려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려면 스크랩이라는 노력없이 안된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죠” 경상남도의 진주시 농업기술원. 이곳에는 누구보다도 신문이 주는 힘을 잘 아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신문 스크랩을 통해 오늘의 자리까지 왔다고 하는 신문 스크랩의 장인, 노치웅 국장인데요. 현재 농업기술에 대한 연구분야를 총괄하며 농업인들의 꿈과 희망을 마련해 가고 있는 노치웅 국장의 신문예찬을 들어보..
 
 
 
성찰하는 진보
지성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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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책들은 이 책을 기반으로 해서 확장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의 생각들이 전개되고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분야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다를 뿐, 아직 고쳐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쉽게 고쳐진다면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학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강연하고 책으로 대중에게,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올바른 사회, 우리가 진정 관심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무를 다하려 애쓰는 듯 하다.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부분이 이 책에서도 이야기된다. 동성애,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 양심적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관련한 부분도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 나온 책들이 집권을 위한 진보정치인들과 민주세력간의 플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잘잘못을 따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잘한 것은 잘 한 것이고, 잘 못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말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지적도 피하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민주화 이후에도 겉으로는 공정과 투명을 말하면서도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연고와 편법을 은밀히 동원하는 우리 자신의 의식과 행태에 대해서도 반성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의 초기 형성과정과 그 후, 그리고 지금까지의 구조가 만들어지기 까지 기업들, 특히 삼성은 어떤 의미였는지, 극과 극의 계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생각게 해준다. 재벌기업가들이 분식회계나 횡령으로 처벌을 받는 것과 일반인이 몇십만원을 훔친 것을 봤을 때 기업발전을 위해 국가이익을 위해 사면을 해주고, 감형을 해주고 있는 상황, 일반인은 만기출소에 형량도 긴 상황들을 보게된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생각의 정리를 위한 문제제기를 도우는 책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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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육 이야기 - 꼴찌도 행복한 교실
박성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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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지도 행복한 교실은 참 신선했다. 국내교육의 현실을 독일교육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부모의 교육열이나 학생의 공부에 대한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독일교육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는 장점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경험공유에 고마움을 느꼈다.

이번에 그녀가 낸 책은 독일교육 이야기이다. 본격적인 독일 교육시스템을 두 아이들의 교실과 교과목 활동을 통해 알려준다. 특히 이번 책에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성교육과 이성교제에 관한 개방적인 태도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성인 수준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림으로조차 보여주기 꺼려하는 한국시스템과는 달리 일러스트 형식으로 각각의 역할도 알려주고 남녀 신체적 차이점을 이해시켜준다.

이번 책에서 다시한번 느끼는 것은 경쟁에 대한 태도와 열린교육이라는 점이다. 열린교육이라고 한다면 암기한 내용을 갖고 답을 적는 그런 것이 아니라 팀 협력을 통해 답을 찾고 그것을 토론하고 발표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1등과 꼴찌가 같은 팀이되더라고 결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일을 처리하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겠는가. 꼴찌라고 놀리라는 것이 먼저고, 아마도 빼고 말 것이다. 배려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보장하는 교육이 오늘의 독일 교육을 말해주고 있다.

각각의 교육, 수학, 체육과 사회 등 교과목의 수업방식과 예체능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시험평가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또한 알려주고 있어, 문제는 단순해도 학생에게 요구하는 부분은 종합적인 이해를 보는 것 같다.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듯 하다. 동네의 수영시설이 기본적으로 학교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역사가 자기가 사는 곳을 탐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파고들어가지 않는 이상 답을 제대로 적지 못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독일 교육이다.

“독일어 시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문 위주로 바뀐다. 독일어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과학과목까지도 모두 같은 유형의 문제가 주를 이룬다. 독일 공부가 겉으로 느슨해 보인다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우리 교육의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 세계적이 교육환경의 변화를 느껴보고, 그가운데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고 적용시켜보는 일들을 교육전문가들이 앞장서 시도해보고, 넓게 적용시켜 가 보면 좋겠다. 그리고 정해진 답, 원하는 답을 내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새로운 생각, 그들의 아이디어를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갖는것도 먼저 요구가 되어야 할 일이다. 경쟁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을 파괴하는 일들이 더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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