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작은 정원 - 좁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감성 정원 가꾸기
오하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좁은 실내 공간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식물로 가득 채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퀘럼으로 잘 알려진 오하나씨의 작은 정원 연출 방법이 세세하게 소개된 책이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나사가 공개한 정화식물 몇 가지를 본 것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순위 50위까지를 소개한다. 이 중에 몇 개나 집에 있는지. 기회가 되면 하나씩은 다 갖쳐보고 싶지만...


식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등의 구매방법도 친절히 소개한다. 그리고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집에 있던 다양한 한 소품들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빼놓지 않는다.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내가 직접 만들고 키우는 재미를 더한다면 삶의 기운이 더 초록초록 할 것이다. 식물이 살아가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경험한 저자의 섬세한 기술 덕분에 식물키우는 노하우를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보스턴 고사리로 알고 있던 것이 후마타 고사리라는 것도 이 책에서 다시 알게 되었다. 


"흙 위로 뻗어 나가는 후마타 고사리의 하얀 비늘줄기를 얼핏 보면 이것이 뿌리인지를 줄기인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뿌리는 흙 속에 따로 있다. 이 후마타 고사리의 모종을 비늘줄기가 화분 밖으로 빠져나가 화분을 감싸도록 키우고 싶어서 야자 껍질 걸이화분에 옮겨 심었다. 후마타 고사리는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한동안 애간장을 태웠는데 어느덧 비늘줄기가 많이 자라 화분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잎은 보스턴 고사리와 더피에 비해 풍성하지 못하고 새잎이 돋아나는 속도도 조금 더디지만 하얀 비늘줄기가 매력적이다."-126쪽


줄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니...


실내 정원을 채우는 작은 식물들의 성장과 돌보는 방법 등을 직접 키운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니 하나 하나 다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루 이틀 갖고 될 것은 아니고 한 식물이라도 한 번 제대로 해보면서 식물 식구들을 늘려나가보면 나만의 정원을 갖는 것도 먼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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