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인터뷰 - 한 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일생의 통찰
제프리 A. 크레임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틔움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화포를 집중하라!


전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화포를 집중해야 한다. 적의 진지를 무너트려야 한다. 그러려면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분산시켜서는 제대로 건져낼 수 있는 게 없다. 이것을 개인이나 조직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약한 것, 약점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강한 것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인터뷰에 소개된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나는 강점이라는 부분에 끌렸다. 다른 것들,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더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잘 할 수 있는 것들 놔둔채로 말이다. 그 부분에 좀 더 화력을 집중한다면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2003년 경 피터 드러커의 경영과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인터뷰 내용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되었다. 경영의 본질과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할 수 있는 책이다.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들이다. 6시간의 인터뷰이지만 저자가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통해 정리한 내용과 연구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기회는 준비되는 자의 것이라는 첫 장은 지난 날의 경험과 겹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행이 우선이라는 부분도 그렇다. 계획만 세우고 제대로 어떠한 것도 해보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더 성장할 수 없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실패라도 해봐야 다른 일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후 내용에서도 계속적으로 최고경영자의 리더십과 전략에 대한 그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인재 배치에 대한 생각도 들어 있다. 좋은 인재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그로하여금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 바로 최고경영자의 성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패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하다. 


다소 내용이 산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라는 말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기존의 다른 저서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피터 드러커와 관련한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소개가 같이 병행되고 하면서 생동감이 느껴지기보다는 다소 교과서적인 편집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늘날 최고경영자들이 기업을 운영하고 조직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점은 그러한 부분을 덮고도 남을 것이다. 


꼭 필요한 일, 우선 순위를 다투는 일을 정하고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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