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4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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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뤘던 책을 읽었다. 쉽게 읽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며 삶과 비교해보니 그렇다. 다른 이들이 몽테뉴에 대한 사상과 철학, 에세이를 이야기할 때 몽테뉴 수상록을 꼽았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이 그랬다. 이 책 안에서 그의 생각을 모두 담지는 않았지만 그의 온 생애를 그래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사람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담기도 했지만 자신의 삶의 기록이다. 매일 매일 한 해 한 해 돌아보며 사는 삶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하는 수상록이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어떻게 몸에 이로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돈을 관리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믿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을 그는 이야기한다. 몸의 병에 대해서, 여행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철학가들의 생각을 옮겼지만 결국 자신의 경험과 삶을 고스란히 소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영혼의 혼란스러움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감각들이 우리의 오성에 가져오는 속임수에는 감각들 자체도 걸려버리는 것이다. 우리의 심령도 감각에 똑같이 보복하며 감각들도 지지 않고 속이기 속고 한다. 우리가 화가 치밀었을 때에 보고 듣고 하는 것은 있는 사실대로 듣는 것이 아니다."


-128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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