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없는 사람 문학과지성 시인선 397
심보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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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들에 대한 일상의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시인이 아닐까. 섬세한 감성시각이 담긴 시집이라는 생각이다. 사랑에 대한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힘은 사랑에 있다. 2011년에 출간 된 시집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헤매는 사람들의 모습을 느낀다. 


단어들이여,

내가 그늘을 지나칠 때마다 줍는 어둠 부스러기들이여,

언젠가 나는 평생 모은 그림자 조각들을 반죽해서 

커다란 단어 하나를 만들리.

기쁨과 슬픔 사이의 빈 공간에

딱 들어맞는 단어 하나를.


19쪽, '나의 친애하는 단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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