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민의 조건 -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로버트 파우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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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시민으로서 주장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며,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 길인지 이야기 하는 로버트 파우저. 어렵지 않은 글을 통해서 우리 시대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터전에서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 삶의 모습, 한국을 추억으로 갖고 있는 로버트 파우저가 애정을 담아 던진 한국 사회의 문제와 방향을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마주한 그 길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 멈추지 말고. 


오래 전 갖고 있던 따뜻한 추억을 갖고 한국사회에 진입했지만 어울리지 못한 아니 끼지 못하게 막는 그 뭔가 모를 고립감을 극복하지 못한 로버트 파우저, 그가 한국을 떠나 다시금 떠올린 한국의 추억을 솔직하게 그린 책.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양측 주장이 모두 맞다. 즉 한국은 유엔 '인간 개발 지수'가 높은 것처럼 위대한 국가이면서도, 세월호 참사가 말해주듯 서민이 불안하게 사는 죄악의 국가이다. 그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보면 좌파와 우파의 극단적 대결 때문에 건설적인 정치 토론이 불가능한 시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쪽 주장의 맞는 부분을 인식하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 한국의 변화가 그만큼 빨랐기 때문에 갈등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새로운 제안이 필요하다."-133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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