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기다릴게 - 나에게 보내는 속삭임
김효정(밤삼킨별) 글.사진 / 허밍버드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작가의 에세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통로를 제공한다. 작가의 삶과 일상의 글들은 나 혼자 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게 한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또한 가까이 느끼지 못하는 일도 있다. 그것이 성별의 차이일 수도 있겠고 경험치의 차이도 있을 터이다


가슴을 울리는 문장 한 줄 한 줄은 감동을 전하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면 나에게는 과거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한다. 나이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중요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소소한 일상의 삶을 담당하게 전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삶을 다시 돌아본다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고 마음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있어 살아갈 이유를 더 하나 챙겨 갖는다. 지치는 삶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는 그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 볼 시간이다.

 

결국은 내 직성 풀며 산 적 없고 마음속에 괄호 상자 만들어 못다 한 말 담아 두도 산다. 좋고 싫은 것 참빗 가르마 타듯 나누는 것보다 그저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며. 거절이 어렵다지만 부탁하기까지의 그의 생각하면 거칠지 못 하며 사는. 그리 안 살면 그것이 더 불편하다. (82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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