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간의 요술 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7
천장훙 지음, 염미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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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남다른 재능이 있다. 그것을 살리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썩히는 경우도 있다. 우리 각자에게는 어떤 재능을 갖고 있을까. 나는 알지 못하는 나의 재능을 누군가 찾아주어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면 좋겠다. 그런 기회가 오겠지. 물론 좋은 것은 내 스스로 나를 찾아 나를 세우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슬프게도 한다. 그리고 마음을 씻어내주기도 하고 위로해 준다. 그림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차분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그림은 더욱 좋다. 작가의 상상력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생각의 자유로움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푹 빠져 들어간다면 더욱 좋다.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좋다. 어른이라고 해서 못 볼 그림책이 있는가. 오히려 더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짧은 글과 그림이 만들어내는 시간을 누려보자. 


우연히 찾아 본 그림 책, 한간의 요술 말이다. 한간이라는 화가가 장수의 말을 그려주었는데 그 말이 다시 장수의 품을 떠나 자신을 있게 해 준 한간의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전장을 누비던 말이 다시 쉬고 싶어 그림 속으로 들어 온 것이다. 생생하고 활기찬 말이지만 그 의무를 다하고 들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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