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정치학 -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하다고 생각할까?
이원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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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정치학, 팔꿈치 사회, 일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 이 책 세 개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이해를 돕는 책들인 듯 하다. 동시에 같이 읽어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도 들면서 필자들의 글의 성격의 차이를 느낀다. 어느 쪽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공통된 주제다. 잘 살기 위한 방법들은 없는가 하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정치학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물으며 경제민주화를 논한다. 이제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조합의 출현은 새로운 형태의 배분방식을 가능케 한다. 나누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좋은가를 말이다. 그간 참고 살아온 것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정치 논리에 말려 한쪽으로 밀어주는 정책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대기업의 배를 불리는 일에는 맞아도 대중들의 서민들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허덕거리는 삶의 이유는 무엇인가. 대형마트가 생겨서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하지만 그런가? 기계화된 산업은 오히려 인력감소 현상을 초래하고 동네 상권을 죽이는 지경에 이르러 상생을 다시 이야기한다. 우스운 일이다. 자동차의 발달은 대형마트 출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그리고 서민들은 마트를 가는 일에 주말을 보내고 그것이 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그 후유증은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먹고사는 일 말고 정작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난 과거들, 중요한 정치적 사건과 경제적 배경을 깔아가며 삶을 이야기하자고 한다. 


“어쨌든 우리 삶의 중요한 변곡점은 정치적 사건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당연히 지금의 삶이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정치일 것이다. 다만 정치만으로 변화를 만들어내기에는 힘이 부친다. 사회의 변화가 삶의 변화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삶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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