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거우면 세상도 즐겁다 - 재능기부, 좋아하는 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
밥장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리려고 그림을 시작하게 아니었다. 초심은 재미였다. 내 그림을 통해 작은 존중이라도 받고 싶었다. 나는 킨코스가 아니다. 그림을 만드는 기계나 프린터가 아니다. 그림 주고 돈 받는 비즈니스에서 살짝 벗어나 숨통을 트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기부라는 방법을 찾게 된 것 뿐이다.”

 

왜 재능기부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여행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그림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때 낯선 곳은 익숙한 곳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된다. 밥장에게는 그렇다. 그의 재능을 통해 지나칠 수 있는 곳도 들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그곳에 오래도록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그림을 남긴다. 그렇게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이 어울리게 한다. 밥에 대한 욕심도 그렇고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즐거운 일이 아니면 거절한다. 무례한 사람보다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뭘 해도 좋다. 그렇게 낯선 사람들과 이웃이 되어가는 밥장의 이야기가 술술 넘어간다. 아이들과 하나되고, 낯선 땅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정의 주부들, 그리고 네팔까지 날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림이 주는 그 힘을 느낀다. 맹숭한 벽들에 한가지 두가지 색이 덮어지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겹치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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