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하는 진보
지성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나온 책들은 이 책을 기반으로 해서 확장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의 생각들이 전개되고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분야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다를 뿐, 아직 고쳐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쉽게 고쳐진다면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학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강연하고 책으로 대중에게,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올바른 사회, 우리가 진정 관심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무를 다하려 애쓰는 듯 하다.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부분이 이 책에서도 이야기된다. 동성애,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 양심적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관련한 부분도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 나온 책들이 집권을 위한 진보정치인들과 민주세력간의 플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잘잘못을 따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잘한 것은 잘 한 것이고, 잘 못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말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지적도 피하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민주화 이후에도 겉으로는 공정과 투명을 말하면서도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연고와 편법을 은밀히 동원하는 우리 자신의 의식과 행태에 대해서도 반성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의 초기 형성과정과 그 후, 그리고 지금까지의 구조가 만들어지기 까지 기업들, 특히 삼성은 어떤 의미였는지, 극과 극의 계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생각게 해준다. 재벌기업가들이 분식회계나 횡령으로 처벌을 받는 것과 일반인이 몇십만원을 훔친 것을 봤을 때 기업발전을 위해 국가이익을 위해 사면을 해주고, 감형을 해주고 있는 상황, 일반인은 만기출소에 형량도 긴 상황들을 보게된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기본적인 생각의 정리를 위한 문제제기를 도우는 책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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