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에 정답은 없다 - 출판편집자를 위한 철학에세이 출판기획 시리즈 3
변정수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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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편집자의 애환을 이야기한 책이다. 슬픔과 기쁨, 좌절, 위로가 담겨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도 나온다. 편집이라는 것은 우리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자신도 늘 우리의 삶을 이리저리 편집한다.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편집하는 편집자의 세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고서는 그 삶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이런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저자의 뒤에서 숨어서 저자가 그 빛을 발하도록 하는 것이 편집자라고 한다. 이름을 내놓을 수 없는 위치, 가공능력과 조정능력을 갖추고 일을 꾸미는 사람이지만 그 흔적이라는 것은 빛나지 않는 빛일 뿐이다.  

“편집자는 저자를 빛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자기가 빛나고 싶은 사람은 편집자를 하지 말고 저자를 하면된다.”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것들과 사회인으로서, 출판산업계의 구성원으로서 편집자의 자리에서 살아남고자 한다면 그가 갖추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 가지 중에서 선택과 판단능력이 아닐까 싶다.  

편집자로서 정말 제대로 집어 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읽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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