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꿈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이야기 8
장 자끄 상뻬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선물 받은 책이 있었는데, 그림이 낯설지가 않았다. 친근하고 따뜻하고 크고 작은 그림들이 예쁘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시 이 분의 책을 찾게 되었다.  

거창한 꿈은 그렇게해서 만나게 된 책이다. 책이 거창하다. 스케치한 그림, 색칠되지 않은 그림이 좋다. 글은 또 어떤가. 작가의 생각과 단편적인 일상들이 흘러간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내 삶을 따라온 발자국들을. 이 책은 그런 발자국을을 찾게 한다. 소음같은 일상의 소리에서도 의미를 찾고, 귀기울여 볼 일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많은 사람들 속에 한 사람, 혹은 아주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줌인’ 되었다가 ‘줌아웃’된다. 멀리 혹은 가까이 놓았다가 빼놓고 본다. 건물 속에 갖힌 사람들을 보다가, 탁트힌 바다가 있는 곳에 있는 사람들, 거리 속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님 이 분의 생각에 대한 이해가 짧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을 거다. 최근에 나온 책인데, 이전에 나온 다른 책들을 더 찾아 보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