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 대표 대회 보고
성균중국연구소 지음 / 지식공작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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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분위기가 이렇구나 싶었다. 대학시절 대장정을 읽고 감동했지만, 최근엔 저렴한 상품의 생산공장과 시끄러운 관광객에 대한 이미지만 남았었다. 주변에서 중국이 얼마나 무서운 상대이고, 앞으로 얼마나 빨리 커질지, 그들이 소유한 가능성이 얼마나 엄청난지 흥분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그 와중에 만났다. 역사적 유물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피상적이긴 하지만 현재 중국을 움직이는 힘을 만난 것 같다. 사실 중국공산당이란 존재가 그렇고. 책을 읽으면서 대학시절 선배들과 세미나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전국대표자대회란 것이 사실 그런 것 아닌가. 현실은 이 책의 시진핑 보고처럼 명료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텍스트를 통해, 적어도 그들이 지향하는 이상과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 일면을 알 수 있었다. 좀 아는 사람이라면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정보로서의 가치도 있겠으나, 내겐 '이것이 중국이다'라는 느낌이 더욱 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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