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공병호 소장은 자신이 자기계발에 엄청 열심인 사람이다. 박사까지 한 사람이니 공부와는 친했을 것 같은데도, 독서의 즐거움은 알지 못했고 효과적으로 독서를 활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이에크의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이 책의 중간쯤 나온다. '당신은 왜 읽느냐?' 내 답을 정리해봤다. 지적 호기심, 재미와 스트레스로부터의 도피, 직업적 필요와 불안감. 내 습관도 체크해봤다. 독서를 위한 환경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었지만, 목적이 없어서 대단히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독서를 활용할 줄 몰랐다. 직장인이 책을 읽는다는 건 취미 수준이 되어선 안 되는 것 같다. 먹고 사는 일에 관한 것인데 진지함이 있다면 자기가 벌어 먹고 사는 일에 대해 최소한의 공부는 해야 한다. 독서가 그것을 위해 얼마나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인지 이 책을 읽으면 새삼 깨달을 수 있다. 읽는 습관이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독서방법도 검토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글을 읽을 줄 안다고 독서를 잘하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 내 독서 생활이 기대된다. 마흔이 넘어서야 겨우 제대로 읽는 법을 조금 안 것 같다. 어쨋든 참으로 더딘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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