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출판사 대부분이 하고 있는 전형적인 기획 출판을 처음 만든 사람이다. 대중 출판의 문을 열고 미디어와 손잡은 사람, 그것도 60~70년대. 이 책을 보면서 일본이 왜 출판대국이 되었는지 절감했다. 일본에서 정말 잘 나간(한 시대를 만든), 탁월한 출판인의 이야기다. 23년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에 항상 자신이 만든 책을 올려 놓았으니. 전무후무할 기록이다. 엄청 부럽다. 그것도 장르 불문이니 신기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생각이 닫혀 있지 않다는 의미도 되겠다. 일본 시장의 크기나 당시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한 건 아닐까 흠집을 내보려 하지만, 어쨋든 23년 동안 베스트셀러를 냈다는 건, 이미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출판 입문서로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