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턴 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글.그림, 윤소영 옮김 / 사계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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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좀 충격이다. 동물을 사랑한 동물학자급인줄 알았는데, 악랄한 늑대 사냥꾼이었다. 사냥을 하려다 보니 동물의 습성과 환경을 학습하게 되고, 개인적인 흥미를 느껴 이야기를 수집한 것이다. 백과사전에도 '박물학자'로 나온다. 정정하면, 악랄하다기 보다 유능한 사냥꾼이었을 거고, 그건 그 당시에 당연한 일일 거다. 늑대왕 로보 이야기가 바로 그 이야기다. 사냥꾼으로서 동물을 대하고 자연을 누비다보니 수많은 동물이 인간에 의해 어떻게 멸종되는지 봤을 거고, 그 때문에 멸종위기동물보호 같은 아이디어도 냈을 거고. 다분히 동화같은 시턴의 이야기도, 당시 배운 사냥꾼의 낭만 정도로 느껴지기도 한다. 생생하게 의인화된 동물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동물은 그저 인간에게 먹이냐 적이냐 정도의 의미만 있을 뿐,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 동물을 감정을 가진 생물로 대상화시킨 시턴의 시도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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