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간으로부터 말하는 것을 배우고 신으로 부터는 침묵을 배웠다. 말없이 있는 것도 답변의 한 방법이다.
일본의 소설가 엔도 슈샤크 의 작품 중" 침묵" 이라는 소설이 있다 . 포루투칼의 엔드리교라는 선교사가 일본에 도착하여 선교하면서 복음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하나님 때문에 핍박받고, 마침내 순교하는 신도를 보며 , 그런 상황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하나님, 신의 침묵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그책에는 죽어가는 신도들을 살리기 위해서.즉 사랑을 위해, 주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역설적인 모습이 나오기도한다. 결국 작가가 침묵이라는 이책 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님 께서는 침묵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침묵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시라는 것이다. 신도들이 고통 받을때 함께 느끼고 무한한관심으로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에 부딪쳣을때 우리는 누구를 찾아야 하는가? 욥기에 나오는 욥의 고통 만큼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답답한 문제들 속에 처해 있을때 , 또 내게 있어야 할 것들이 오랫동안 채워지지 않을때, 그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해답은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한다. 하늘과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 그속에 인간을 만드신 , 인류의 ,역사의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인 하나님께 찾아야 한다. 침묵 속에서도 우리의 삶을 뚫어지게 지켜보시는 하나님 . 우리들이 이해되지 않는 고통에 힘들어 할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시편기자는 62편에서 말한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구원이 그 분에게서 나오는도다." 하나님만 바라라 한치의 오차도 없으신 하나님 께서 그분의 때에 하나님의 침묵을 깨실때, 말씀을 이루어 주실때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자기의 뜻에 따라 역사 하시는 하나님 그러므로 우리는 내시간, 내마음, 내때에 따라 하나님의 능력을 좌지 우지 하면 안된다. 내가 이렇게 기도 했는데, 내가 이렇게 원하고 잇는데 왜 안이루어 주실까? 하나님은 우리의 심부름꾼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장 온전할때 이루어 주셔야 할때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지혜, 그분의 공의로우신 섭리대로 역사하신다. 그래서 욥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주님은 무소 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시는것 같지만 일하고 계신다.또 이사야 에서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13)라고 하신다.
모든일은 목적을 이룰 때가 있다. 문제는 그때가 언제인가에 있다. 인간은 그때를 모르기 때문에 신앙의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믿는데 이렇게 어럽고 힘든데 하나님은 왜 침묵하고 계시는 것일까? 때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가장 적절할때, 가장 온전할때, 가장 최선일때, 두손들고 그분을 철저히 의지할때 침묵을 깨고 그 뜻을 이루어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그때를 기다리고 자기를 준비시켜야 하는 것이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때 침묵속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고 침묵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의 백성이 침묵의 비밀을 바로 깨닫게 되면 마침내 우리에게도 욥이 받았던 갑절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할 것이다.
하나님, 하나님의 정하신 그때를 믿음으로 기다리고 저 자신을 준비해 갈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