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팀전 2005-09-01  

네..감사합니다
널리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제가 사는 곳은 부산입니다.원래 본가는 서울인데 부산 내려온지 7년쯤 지났네요. 말씀하신 <얼굴>이란 책을 한번 알라딘에서 찾아봤습니다. 허거덩...인연이 닿다가 마네요..... 가끔 부산일보를 보는데..항상 눈을 끄는 면이 있었습니다.첨에 아주 신선했지요.한컷 짜리 그림이었는데...그 형식과 내용이 맘에 들었습니다.신문에서는 처음보는 스타일이었지요. 그게 손문상씨였군요.그리고 부산일보에 올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내신게 이책이데요....유명인만 그리는게 아니라 락밴드하는 친구도 그리고 농민도 그리고 자갈치 아지매도 그리고...거기에 짧은 인터뷰도 역시 ....요즘은 금요일 신문에 실리던가..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 님 덕분에 이름이 없던 사물이 이름을 찾았네요.사실 그림은 기억해도 화가와 그의 작업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ㅋㅋ
 
 
sandcat 2005-09-0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인연이 깊은 편이네요.

저는 열 명의 만화가들과 함께 그린 <십시일반>에서 처음 봤습니다. 현재는 부산일보에서 <부일만평>과 <화첩인터뷰>를 연재중이고, 그 책, <얼굴>은 2003년부터 부산일보에 연재한 <그림 만인보>를 묶은 거라고 합니다. 거리에 선 자의 힘이 느껴지는 좋은 책.

"그다지 자랑스러울 것도 없는 젊은 날의 한때를 광장과 거리에서 보냈다...물론 세월의 무상함을 말하기에는 아직 난 젊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스물여덟이 아닌 것을 몸으로 깨닫듯, 유행가 가사처럼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지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모르고 지나는' 것.....내가 우리 세대 모두를 대신해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젊은 날이 못내 쓰리고 아픈 것은 그렇게 잊고서 어쩔 수 없이 달려 나갔던 그 '모름'에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사랑도 명예도' 온통 '사회적 의제'라는 거울에 비춰진, 메마른 젊은 날의 내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책을 내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