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2004-08-27  

sandcat님, 안녕하세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님의 닉네임을 오늘 제 서재 방명록에서 처음 보았고 그 자취를 밟아 날아온
이 곳, 님의 서재에도 오늘 처음으로 와 보았다는 것을요.
사실 전 서재를 떠도는 유령생활만 오래했고 글을 하나 둘씩 올리게 된 지는 얼마 안 되었거든요. 유령생활이 길었던 만큼 이 서재 저 서재에 많이 들렀던터라 가끔씩 제 서재에 오셔서 인사를 남기는 분이 계시면 대개 제가 한번쯤은 들렀던 서재의 주인분들이시라 반갑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사실 나는 당신을 오래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오' 하는 징그러운 고백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로. 님은 처음 뵙는 분이군요.
이루말할 수 없이 반갑고 좋은 기분입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조금조금 읽어보니 다시 쑥스러운 기분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쓰시는 분을 제가 몰랐다는 아쉬움이 있겠고
저의 허접한 서재를 왜 들르실까 부끄럽기도 합니다.

사진 속의 고양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님의 글이 더 그렇다는 걸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용히, 자주 올게요. 님이 허락하신다면요. :)
 
 
sandcat 2004-08-2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어디에도님. 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다른 서재에 글을 남긴 건, 바람구두 외에 어디에도님이 처음입니다. 어디에도님께 글을 남기자, 호밀밭님 방명록에도 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구요.
그리고 저 역시 서재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건 사나흘밖에 안 됐으니 어쩐다지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에 "어디에도 없는"이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음악 올리는 방법을 알게 되면 꼭 들려드릴게요.
(음...그 날이 오긴 와야 할 텐데 말이지요)

어디에도 2004-08-28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의 방명록도 그렇고 바람구두님의 서재에서도 그렇고
님은 바람구두님을 이미 아시는 분인가봐요. (스토커처럼 다 따라다니며 훔쳐봤다죠. 죄송해요.헤)
바람구두님이나 호밀밭님이나 글 잘쓰시기로 소문난 분이신데...
아아 저는 어찌 하오리까.;
그래도 좋아요. 제 허접한 글을 바치고 님을 알게 되었으니 최대의 효율이죠?^^
(그 노래 정말로 저도 "꼭 듣고 싶어요. 제가 가르쳐드리면 좋을텐데.
잘은 모르지만 가르쳐 드려도 될까요)

어디에도 2004-09-01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오오오;;; 제가 이런 글을 썼었군요.
으아, 제발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 글을 썼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제..제가 취..했었나요;;)(니가 모르면 누가아냐!!)
음... 근데 밤이라고 용기백배하여 먼저 알려드린다고 구라를 친 걸 보니 역시 신기한 생각이... 사실 저도 잘 모르거든요.(으어 뻔뻔하기도 하지 ㅠ.ㅠ)
그냥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만 가르쳐 드릴게요. 생각을 좀 정리한 다음에 글 남길게요. 본의아니게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기대하신 님께 무척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용..서해 주실거지요?

sandcat 2004-09-0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익. 뭘 그런 걸 가지고....
나중에, 천천히, 몸 추스리거든 알려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