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명 - 전 세계 100억 인류가 만들어낼 위협과 가능성
대니 돌링 지음, 안세민 옮김 / 알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우주의 모든 만물은 태어나서 죽어가기를 순환반복한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죽지 않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와 같은 무형의 존재가 아닐까 한다.경제성장의 한계와 식량 및 천연자원의 고갈,여성해방,백신개발 등에 힘입어 인구증가가 주춤거리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개발도상국는 인구문제가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다.2011년 지구촌의 인구를 70억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가중되어 가면서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산아제한과 여성의 피임,싱글족의 증가 등으로 인구증가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지만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오히려 노령화는 점증되어 가고 있다.

 

 과연 지구촌이 얼마만큼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인구증가 현상이 현상태의 리듬을 탄다면 100억이라는 인구가 21세기에 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산업화,도시개발화,무분별한 자원남용으로 인해 오존층 파괴,환경오염 증대,식량난,부존자원 고갈 등에 직면하고 있다.전기,가스,석유,물과 같은 부존자원은 인간에게 매우 유익한 천혜의 보고이지만 산업과 개발이라는 명목에 의해 고갈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양차대전,베이비붐,산아제한,의학과 과학의 발달에 따라 국가별로 인구증가의 폭이 들쭉날쭉하지만 지구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재 인구가 그대로 유지되어 간다면 자원도 바닥나고 인류의 생명도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재앙이 아닐 수가 없다.환경문제,식량문제,자원문제를 놓고 서구선진국간에 회의를 하지만 결국 자본을 갖은 대기업가와 정치를 이끌어 가는 정치가와의 공생의 역학관계에 의해 이러한 문제해결 접근이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안타깝지만 힘과 권력이 강한 나라가 약소국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성장과 함께 국부를 축적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기에 지구촌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인류의 생명 위협은 자업자득이 아닐 수가 없다.부족한 에너지원을 풍력,수력,해양,태양열을 개발하려는 개혁가들의 움직임도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일 뿐이다.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 원전사고는 핵폐기물이 해양으로 흘러들면서 해양오염과 수자원,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늘어만 가는 인구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기본 생존권을 위해 식량과 자원을 비축해야 하는데,식량사정도 만만치가 않다.곡물을 비롯하여 가축,채소,과일 등을 재배하기 위해 농약,인공비료,항생제,종자의 유전자 조작 등이 초국적기업들에 의해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다.특히 가축들의 사료인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개발되면서 생태계 먹이사슬도 절멸되어 가고 있다.한국도 인구 밀도가 높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식량문제해결을 위해 기술 공유 및 자본지원 등의 협력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실효성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도시화,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농촌은 공동(空洞)현상을 보이면서 도시인구는 증가 일로에 있다.좁은 면적에 불룩 나온 뱃살마냥 포화상태인 도시인구 문제도 우려스럽기만 하다.국가별로 도시인구의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베드타운,행정타운 등 인구분산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도시라는 공간은 돈과 물질,경쟁이 치열한 곳이기에 소득불균형과 양극화는 더욱 가중되면서 사회안전문제도 골치거리가 될 것이다.과다한 탐욕과 욕망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의 과밀화는 소득의 불평등을 낳고 소수의 부자와 권력층이 다수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이 글의 저자 대니돌링은 100억 인구가 될 무렵에는 국경이 사라지고,채식주의자가 많아지며 대다수의 사람이 대학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건강을 염려한 나머지 육류와 생선,마약 복용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사회구성원의 높은 의식,고갈이 눈앞에 보이는 식량,자원문제를 비롯하여 환경오염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생명의 위협과 지구의 몸살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지금 눈앞에 놓여 있는 산적한 지구촌 문제를 어떻게 대비하고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밝기는 180도로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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