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희망 공동체 - 농촌을 살리는 대안 경제, 현장에 바탕을 둔 마을기업 이야기 공동체 살리는 시리즈 1
정윤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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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농촌 마을에는 청년들은 없고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만 쓸쓸하게 살아 가고 있다.조상대대로 일구고 가꿔 온 논과 밭은 주인이 없어 형질이 변경되고 잡초만 무성한 채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보기에 따라서는 을씨년스럽기만 하다.다행히 농촌에 남아 있는 일꾼이 도지를 하고 있다면 지질은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지만 무주공산의 논과 밭이라면 개인적,국가적인 막대한 손해라고 본다.나아가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린벨트가 무지기수로 해제되어 골프장이 무분별하게 건설되는 바람에 여름날 홍수라도 나면 산사태와 같은 대형재해마저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죽어 가는 농촌을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자 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진부할지 모르지만 천고불변의 진리이고 삶의 소중한 모태라고 생각한다.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산업화가 진전하더라도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초이고 기본인 것은 먹고 배설하는 순환작용이라는 점이다.곡류를 비롯하여 야채,과일,특용작물 등을 기르고 가꾸어 토지의 형질을 살려 내고 경제적 소득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대안법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뜻있는 귀농인사,앞으로 귀농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대안과 교육을 실시하여 농촌이 살아 나면서 노.농간의 격차도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농촌을 살리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대형 프로젝트이기에 농촌의 현실을 정치지도자는 현장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얘기 경청과 대안 경제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대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현 정부에서는 농촌을 살릴 목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한다.그런데 농촌의 주체적인 역량은 농민인데 보조금을 타먹다 보면 역량은 훼손되면서 예산 낭비만 부른다는 것이다.그래서 농촌에 남아 있는 인력과 주체적으로 농촌 살리기를 할 의지가 굳건한 인력이 일체가 되어 대안 경제를 이루어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사업의 주체와 농민들이 하나의 사업모델과 아이템을 신중하게 결정하여 지속적으로 특화해 나가고 자금은 조합원 형식으로 형편에 맞게 각출하고 정부에서 지원한 보조금은 아이템에 대한 홍보와 잡비 등으로 충당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마일리지 푸드도 짧을 수록 좋다고 본다.

 

 농촌을 원래대로 복원하고 낙후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들의 적극적인 권장과 지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농촌 경제를 살려야 마땅하다.현재 희망 제작소를 비롯하여 농촌 살리기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은 처음부터 잘 한 것이 아니었다.사업성을 띠다 보니 유사한 사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했을 것이고,소비자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사업체가 융통성 없는 고집을 부리다 보니 굴곡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전북 전주방송 정윤성 기자의 <마을기업 희망 공동체>는 농촌 활성화의 핵심으로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방법으로는 마을기업을 꼽고 있다.휴경농지를 공장으로 변경하여 지역과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인증원과 부단한 교육 그리고 정교한 손재주를 발휘해야 완제품이 탄생하면서 원하는 제값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일본의 NPO법인 에가오쓰나게테(笑顔繫げて) 등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을기업들을 정윤성저자는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마을기업도 기업체이기 때문에 기업이 갖추어야 할 조건과 업무 프로세스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면서 실사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마을기업을 지역자원형,틈새시장형,도농교류형,농촌공동체형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는데,저자는 이 글의 완성을 위해 철저하게 두 발로 현장을 뛰고 탐방하는 과정을 취해하여 마을기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일본에서는 일촌일품(一村一品)운동이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매실장아찌이다.이러한 마을기업은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완해 주면서 마을기업 관계자들의 시야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면서 도.농간 경제적 차이를 좁혀 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이 글을 접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오는 점은 아직은 마을기업이 생소하기도 하고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한국의 농촌을 살리고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귀농인사들에 대한 경영인으로서의 마인드 및 회계문제 등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이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대한 지식 그리고 성공한 마을기업 시찰과 교류를 통해 온전한 마을기업으로 거듭 나야 한다는 것이다.정윤성저자는 마을기업을 위한 6가지 전략 내놓고 있다.외부 의존도를 낮춰라,핵심기술을 갖춘 마을기업을 만들어라,팔 수 있을 만큼 만들어라,목마른 주인이 마을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공동체성이 탄탄해야 한다,'사람'을 찾으면 '기업'이 보인다가 바로 그것이다.영세하고 기술이 부족한 마을기업에 젊은층들을 수혈하는 것도 시급하고 도시인들이 마을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제품에 대한 무궁한 신뢰,착한 가격 등을 내세워야 경쟁력과 사업활성화가 지속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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