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목적의 힘 - 위대한 리더가 비범한 조직을 창조해 내는 비결
조엘 커츠먼 지음, 신순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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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의 기업조직은 부서단위보다는 팀단위로 업무를 이끌어 간다.일명 팀제라고 하는데 팀의 목표에 따라 일보,주보,월간마감 등을 실시한다.어느 조직이든 영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기에 관리팀이든 영업팀이든 정보공유와 원활한 업무지원 및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팀 구성원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가면서 '한 배를 탔다'는 공동의식을 갖고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낸다면 그 조직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비범한 조직을 이끌어 가리라 생각한다.과연 공동목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직 내부에 대의를 확립해 구성원들이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알고,또 조직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이해하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이러한 공동목적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해 가는 조직이야말로 조직의 사명과 가치관,전략,브랜드를 내면화하여 쉽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면서 정상이라는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공동목적을 이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리더 혼자서는 이루어낼 수가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개인과 개인이 모인 조직 구성원들간의 배려와 존중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라는 마인드 형성이 무척 중요하리라 생각한다.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에 비유하면 선원들의 마인드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올라오는 물고기의 양과 성과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특히 한국기업의 조직이 아직도 군대식 문화가 남아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기업문화일수록 구성원간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소통은 기대할 수가 없다.공동목적을 기치로 내걸고 실천하자고 '화이팅'을 외쳤지만 조직 구성원들간의 마음 속은 '동상이몽'이고 조직의 수장이 보수적이고 명령하달로 일관해 나간다면 능력있는 직원은 자신을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밖에 없다.경제위기일수록 기업의 인재는 매우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의인불사,사인불의(疑人不使,使人不疑) 즉 한 번 고용한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재직하고 있는 직원은 의심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능력이나 회사의 방침에 어긋나는 직원은 교육과 충고로서 함께 가려는 모습을 상사가 보여야만 할 것이다.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성이 중시되는 현대기업사회에서 조직은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만 개인의 성과와 발전이 앞당겨지고 상생을 위해서도 좋은 길이라고 본다.직군에 따라 위임된 업무는 다르겠지만 이 글에 소개된 윈리조트의 리더십 확산법은 매우 인상적이다.호텔에서의 일이다 보니 프런트,벨보이,웨이터,시설유지보수 등의 업무가 결국 대고객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고 개인의 일이 독립적이고 대접객업무이다보니 호텔조직원 모두가 리더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벨보이의 영웅다운 행실이 이색적이고 독특하기만 하다.LA에서 라스베이스의 윈리조트에 찾아 온 노파가 약을 복용중인데 깜박 잊고 갖어 오지를 않았다는 것이다.그래서 벨보이는 업무시간이 끝난 후 자비로 기름을 넣어 왕복 9시간을 주행하여 노파의 약을 갖어다 드렸다는 에피소드이다.윈리조트는 자신들이 한 영웅다운 행동을 나누고,그 에피소드에 관련한 기술을 회사가 관리하며,이 '영웅다운 행동'을 글로 올려 그 행동을 인정받는다,나아가 이 영웅다운 행동이 다른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면서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리더임을 강조하면서 영웅다운 문화를 구축한다는 것이다.물론 최저임금과 팁으로 살아가는 호텔직원들에게 경제적인 불만도 있겠지만 공동목적과 호텔의 발전을 위해 그들은 사심없이 고객을 친절로 세심한 자세로 대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기업의 조직문화는 아직은 경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주지하다시피 팀장,부서장이 퇴근을 하지 않으면 업무가 없는 또는 퇴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어야 사무실을 빠져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지인에게 들었다.잘 해 보자고 목적과 목표를 세워 신년초에 외치지만 며칠만 지나면 목표에 대한 각오는 온데 간데 없이 우왕좌왕하는 조직도 많다.공동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목표달성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간의 따뜻한 교감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조직 전체와 유대를 맺는다는 교감작용은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데 작은 도시의 시장은 구청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야 하고,유권자를 만나 로맨스를 즐겨야 하고,반감을 중화해야 하는 반대세력들을 다독여야 하고,마음을 돌려 놓아야 하는 무당파들도 있기에 최대한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도시 전체가 시장과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에 성격에 따라 리더의 유형도 제각각일 것이다.전체주의 국가,조직이 아닌 이상 개인의 성향에 맞춰 리더십의 유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큰 숲을 내다 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형 리더,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완벽주의의 실무형 리더,사내 뿐만 아니라 동종업계의 사람들과의 교량역할을 잘하는 교섭형의 다리 건설형 리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개인적으로는 실무형 리더십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직은 끊임없이 변하고 리더십도 마찬가지이다.조직은 더욱 더 수평적이 되고,첨단기술에 더 의존하게 되고,더 글로벌화될 것이다.특히 페이스북,링크드인,트위터 그리고 언제 무엇이 등장할지 모르는 시대에 전통적인 조직구조는 비합리적이기에 시대의 흐름에 맞추거나 선도하려는 선각자적인 리더십도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공동목적의 힘과 리더의 자질,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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