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가 쓴 수험생 건강관리법
오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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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수험생을 둔 집안은 그들을 상전과 같이 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온 집안이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다.수험생의 컨디션과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성적이 오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집안 식구 모두가 온 신경을 수험생 자녀에게 쏟고 쏟을 수 밖에 없다.그도 그럴 것이 아이의 진로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향방이 갈라지기에 부모로서는 당연히 치뤄야 할 의식이면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아무리 학습동기,목표가 정해져 있더라도 허약한 체질에 식사습관과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면 과연 좋은 성적,학습효율을 기할 수가 있겠는가.비싼 고기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매일 챙겨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성장과 두뇌기능에 좋은 식품위주로 식단을 차려 건강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나 역시도 고2 아이를 두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인다.필요하고 원하는 것은 거의 다 해주준데 아이의 진로결정이 가까워지면서 나와 아내 모두가 마음이 은근히 조급해진다.그런데 아직까지도 성적이 오르지를 않고 학습동기가 불투명한 점이 답답하기만 하다.스스로 하려고 하는 학습태도와 의지,열정이 가시화되어 있지 않아 마냥 스스로 공부를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최선인가,아니면 잡아 앉혀 놓고 학습동기,목표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면서 삶의 목표 등을 들려 주는 것이 좋은지 정신적으로 고역일 때가 많다.어느 정도 사리판단과 자아개념이 있다고 생각되어 자율에 맡기는 편이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내 학창시절에는 어머니가 해 주시는 도시락에 야자가 있을 경우에는 간단한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던 기억이 많고 특별히 영양간식 등을 챙겨 주신 적은 없지만 부모 속을 썩이지 않고 나름대로 진로를 결정하여 학습에 매진했다.다만 아직도 아쉽다고 느껴지는 점은 내가 부족한 과목을 채우기 위해 과외 및 교습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리고 왜 고교시절에 (약간)정신적인 방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신적인 건강,현실적인 성적이 좋지 않았을까를 회고하고 성찰해 본다.내 아이에게는 먹는 것만이라도 잘 해줘야지 하고 아내보다도 내가 식단을 챙기는 편이다.기본적인 영양소인 탄수화물,비타민,지방을 비롯하여 비타민군,철분,칼슘이 신체 어느 부위에 좋은 작용을 하는지를 아내에게 가르쳐 주는 편이다.이것은 요근래 건강에 관련한 도서를 섭렵하면서 나름대로 메모를 하고 냉장고 벽에 붙여 놓아 수시로 보면서 필요한 재료를 챙기는 편이다.그리고 운동을 좋아하기에 운동만큼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전문의를 하다 전업 작가 하시고 계시는 오서저자의 이 글은 수험생의 건강 관리법을 현실성에 맞게 들려 주되 생물학적,철학적,사회적 요소를 연계하여 수험생들의 전인교육의 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수이 객관식 위주의 단편적인 성적 끌어 올리기는 길게 볼 때 개인과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그렇게 열정적으로 공부를 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목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햇병아리마냥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전공과목에 대한 기본소양이 부족하여 배경지식을 부단히 쌓아 나가야 비로소 학문이란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교육이 늘 독서,토론을 강조하면서도 실행이 안되는 구조적인 교육계의 병폐에서 기인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일도양단으로 교육계를 혁신하려는 의지를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이 백년대계를 위한 첩경이 아닐까 한다.서구선진국과 같이 조기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독서를 통해 학습과 토론,자기주장과 세상을 보듬어 가는 혜안과 통찰력을 함양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건강의 비결과 건간한 학습법,학습동기 및 목표가 뚜렷하게 정해진 가운데 내신과 메인과목,부차적인 과목 순으로 학습을 하면서 수험날짜를 염두에 두고 매일 스스로복습,예습해야 할 과목의 학습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사,수면시간,운동하는 시간 외에 각고의 노력과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 시기이다.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고교시절의 학습시간과 열정,태도라고 생각한다.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두뇌활성화에 유익하고 학습효율성에도 좋다고 하니 적극 권장하고 싶다.또한 끼니는 거르지 않되 대식보다는 소식을 위주로 하되 두뇌기능과 혈액순환,심장,시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일차적으로 좋을 것 같다.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면서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학과에 들어간다면 수험생을 비롯하여 가족들에게도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리라 생각한다.건강관리와 사회성 우등생을 위한 저자의 아낌없는 조언과 경험담이 어우러져 학부모인 내게도 유익한 도움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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