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역사
데이비드 존스턴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흔히 정의(正義)라고 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결부된 법과 질서,사회적 계약에 의한 이미지가 연상된다.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의 규법과 테두리 안에서 좋은 부모,풍요로운 가정과 교육 환경을 타고 났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것은 소수의 갖은 자(부와 권력,명예)에 국한되는거 같고 대부분은 부모의 유전자적 체질과 기질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성적순,운(運)등에 의해 사회적 입신이 결정이 되고 그에 따라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의 질감도 다르리라 생각이 든다.어쨋든 사회적 정의의 바탕에 따라 개인은 운명이든 숙명이든 사회라는 두터운 띠를 떠나서는 아니되고 사회의 상회성과 사회의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그 규범과 체제,질서에 순응하기도 하며 때론 분노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회는 조금씩 발전과 혁신을 거듭나간다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시민사회로부터 1970년대 존 롤스의 <정의론>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르며 때론 깊은 연계성과 보완성을 거듭하면서 수많은 사회 정의의 이론과 실천 항목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히브리어 경전의 균형 상호성을 비롯하여 바빌로니아 법을 비롯한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람들간의 불균형 상호성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정의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내가 이 만큼 주었으니까 너는 이에 대응하는 행동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사회 기초계약과 상호성에 연계지어온 인습과 관습이 배경이 된거 같다.마르크스의 변혁은 '정치경제학 비판'에 잘 나타나 있는데 그가 살던 당대,과거의 경제들은 인간의 의도나 의지와 관계없이 그것을 결정하는 법들의 지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그러한 사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며 노동자들의 보다 나은 풍요로운 삶을 갈구했던 것이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키 케로등의 고대 철학자들과 홉스,흄,벤담,스미스등은 시민사회와 근대사회를 대표하는데 이들은 사회 전체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정의의 바탕은 사유재산에 대한 존중이며 생산은 사회적 산물임을 주장하며 인간의 행복을 고양시킨다는 목적에 집중한 나머지 상호성을 정의에 관한 사고의 중심 무대에서 제외시키고 말았다.


칸트는 사회 정의를 현상적 인간과 본체적 인간의 이원론으로 나뉘고 있는데 인간의 영혼을 중시하는 기독교적인 관점과 사상에 '본체적 인간'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또한 보편적 법이 될 만한 준칙을 좇아 행동하고 법 앞에 인간의 평등은 존중하되 소유의 평등은 부정하고 있다.


그외 생시몽,존 롤스등 20세기 사회 정의를 외친 철학자들이 생멸해 갔고 사회정의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고 개인의 가치관과 주견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사회적 관계의 근거는 계약이며 개인의 능력이 존중받고 사회적 불평등 요인이 점차 작아지는 사회 이를테면 취약한 사람에게 이로운 쪽이어야 하며 이는 보다 나은 사회의 상(像)이며 개인과 개인의 상호성과 상호성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사회와 국가의 체제,이념,관습,기후등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사회정의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