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허진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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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찰스 디킨스 랜선 독서모임 2주차

나는 해외문학작품의 번역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세계문학을 읽을 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조금이나마 빨리 읽는 방법은 독서 모임인데 마침 온라인 모임이라(오프라인 독서 모임은 힘들다) 신청을 했다.


요즘 조금 바쁘지만 그래도 매주 미션이 있어서 대략 1/3을 읽었다. (뿌듯)


픽윅클럽 여행기는 처음 번역된 책이라는데,
첫문장, 딱 첫문장의 난해함과 달리 이야기가 재밌어서 책장은 쉽게 넘어가는 편이다.


예상치 못한 벽돌책이지만 생긴 거에 비해 무겁지 않고 표지도 예쁘다.

 

 


2주차 미션은 인상깊은 이야기인데, 큰 서사가 흐르는 이야기가 아닌, 에피소드 위주의 시트콤같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이다.



1가지만 꼽으려고 하다 인상깊은 장면이 두 가지라 두 가지를 소개한다.


1. 죄수 존 에드먼즈 이야기
가정 폭력을 참으며 아들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어머니의 삶과 그런 어머니를 뒤늦게 마음 아프게 여기는 불효자의 모습에서 요즘 나는 부모님께 어떻게 대해드리나 생각해볼 수 있었다.

 


2. 마차 추격전
삼각관계가 사기극과 마차 추격전으로 이어지며 쫓고 쫓기는 장면인데 사실 자동차 추격전은 머리에서 쉽게 떠오르는데 마차라...?
마차가 다니는 길은 비포장 도로였겠지?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밤을 떠올리며 한참 재밌게 읽던 중, 터프먼을 터피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뭔지 모를 모요감이 느껴져서 멈칫하게 되었다. “뭐지, 이 기분?” 당하는 터프먼에게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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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4-22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청 두껍네요!ㅠ 저는 감히 시도히기도 어려울듯 합니다!ㅎ 즐독하십시요!ㅎ

지유 2020-04-23 09:25   좋아요 1 | URL
이야기가 재밌어요.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