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취향 -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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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김민철 작가의 책을 세 권째 읽었다. 여행, 일상, 취향 에세이이다 보니 작가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고, 이제는 어떤 사람인지 알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아예 처음인 것보다 어설프게 알고 있는 상황이 더 아슬아슬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그런 것 같다. 유시민 작가가 작가님이 쓴 책을 모두 읽었어요라고 하는 독자가 무섭다고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떤 때는 모든 요일의 여행에서 본 것 같은, 어떤 때는 모든 요일의 기록에서 본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취향'이라는 단어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취향이라는 말은 어떠한 것이든 연결이 되고, 이유가 된다. 누가 토 달 수 없는 영역을 만들어 주는 마법의 단어이다.
 
"여행을 왜 가요?"
"제 취향이에요."

"외국어 공부는 왜 해요?"
"제 취향이에요."

"그 사람이 왜 좋아요?"
"제 취향이에요."

"지금 하는 일은 어때요?"
"제 취향에 맞지 않아요."


  그리고 나와 다른 상대방을 바라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쓰는 에너지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왜 저런 행동을 할까?'
'그래, 저 사람의 취향이겠지.'


  나를 배려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단어

취 향

  어떤 사람과 함께 할까?

취향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

-113쪽-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한 취향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
머물지 않는 사람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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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0-04-23 1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유시민 작가님 책 다 쟁여 두고 있는 사람 여기 한 명 추가요. 다행히(?) 저는 다 읽진 않았어요. 저는 절대 무서운 사람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그냥 김민철 작가님 책도 마저 읽어야겠어요. 때론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요.

지유 2020-04-23 18:09   좋아요 1 | URL
맞아요. 말투처럼 글투도 익숙하면 편할 때가 있죠. ㅎㅎ 즐독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