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어느 통신사.
창구는 2개. 상담 중인 사람 2명.
대기 중인 사람은 우리뿐.
1분만 기다리면 되겠군.
10분 정도 흐른다.
뭔 말씀들이 저리 많을까…….

"엄니 이제 끝났거든요."

대기 중인 우리를 의식해서 창구 직원은 앞에 앉아 계신
어르신과의 방담을 종료하려는 의지를 조금 보인다.

"내가 농협도 가야하고……."
"농협요?"
"아 그라네도 거시기가 떨어져가꼬…….

다시 5분 정도 흐른다.

"엄니 이제 끝났거든요."

대기 중인 우리를 의식한 창구 직원의 어르신과의 방담 끝내기 2차 시도.

"아 서울 사는 딸네 집에……. ?*&^%&^*$#@!

다시 5분 정도 경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환장하겠다는 것이다.

- 출처 : www.jiri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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