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가는 길에 옆 마을 농협 가는 이웃들을 태웠다. 대구댁이 반색하며 차에 올라타자마자 꿈 이야기를 한다. "꿈에 컨테이너 삼촌이 이사를 가버렸어. 지정댁 화장실 문도 잠겨 있고. 꿈에서 얼마나 써운턴지……." 차 안에는 하하 웃음소리가 번졌지만 이내 조용해졌다. 사람은 참 애틋한 동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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