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댁의 당면한 최대 화두는 손자의 훈련소 생활이다.

"책상하고 학교 밖에 모르던 놈인디 월매나 고생을 허는지….
부산도 춥다는디 가슴이 짠혀서 잠이 안 오네."

지천댁 손자는 다음 주면 훈련소 생활이 끝난다.
대평댁의 당면한 최대 화두는 전화를 받지 않는 둘째 아들네 일이다.

"아, 전화를 받들 안 한께 지난 밤엔 걱정되야서 환장하겠더만."

서울 사는 대평댁 둘째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은
며칠 전 오후 딱 3시간 동안이었다.
강원도와 강화도 둘러 며칠 만에 사무실로 돌아오니 좌우에서 난리다.

"아, 어딜 가면 간다고 말을 하고 가야지. 운전하는 사람인게 걱정하자녀!"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해야 하나…

- 출처 : www.jiri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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