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문화사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은주 옮김 / 다빈치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마녀의 문화사라... 검은 뾰족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만화 속의 마녀부터 중세 시대 어처구니 없는 누명을 쓰고 죽어간 수많은 '무늬만 마녀'까지. '마녀'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흔히 아는 것보다 더도 덜도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아는 것이 없었던만큼 신비롭고 궁금하기도 한 존재, '마녀'. 마녀의 문화사를 통해서 흥미로운 그들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첫장부터 고군분투. 철학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근거있는 설명들은 굉장히 학구적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문외한인 내가 읽어내기에는 너무 지루하고 어려웠다.
그네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마녀'가 되고, 어떤 특성이 있으며 어떠한 일들을 했는지 그런 소소한 재미를 맛보고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마녀의 생활사'였던 것이다.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나처럼 제목만 보고 혹하는 분이시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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