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일기 -상
쟝 쥬네 / 인화 / 1994년 11월
평점 :
절판


삶이 소설보다도 더 소설적이었던 작가 쟝 주네.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작가였기에 그의 자전적인 소설은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글쎄, 끙... 너무 어려웠다. 무슨 이야기인지 줄거리의 가닥도 잡지 못한채 허덕이는 기분은, 단테의 '신곡'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음유시인이라고 칭해지는 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어렵고 난해한 글을 쓰는 것일까? 게다가 굉장히 음란하고 변태적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던 책 광고와는 달리 그런 부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솔직히 기대했었는데, 쩝^^) 그 시대와는 음란의 수위가 다른 것일까? 단순히 책을 팔기위해 부각시켰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서 불쾌해졌다. 그가 도둑일기 말고도 어떤 책을 썼는지, 그의 생애가 정말 어떠했는지, 잘 알아보고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