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지음, 박민 옮김 / 열림원 / 1995년 5월
평점 :
품절


어떤 분야이든, 작가가 어느정도의 경지에 오르면 혜안이 생기는 것일까. 최근에 이 책을 읽고 '시류를 탄 작품이군'하고 생각했었는데, 95년에 발매된 책이면 도대체 몇 년 전에 씌었다는 것인지. 하긴, 로빈 쿡은 언제나 한 발 앞섰던 것 같다. 안락사나 인공지능 개발 등의 문제에서도 언제나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소설이 나왔으니말이다.

세상에는 자본주의 논리로 설명되서는 안 될 것이 많이 있다. 특히 의학은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생명을 이용하여 생명을 구한다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기업의 이해가 얽히다니...

최근 부시 대통령이 줄기세포의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을 보면서 과연 나는 이것에 찬성인가 반대인가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 결론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찬반을 떠나서, 그러한 연구는 결코 기업과 연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하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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