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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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다. 그러나 의미있는 슬픔이다 마음이 먼저 아프고....나중엔 머리도 아파온다 그저 감상에 젖기엔 이 소설이 가져다 주는 메시지가 너무 강하다. 생각해야한다. 생각하자.....

'왜?!'
'어떻게?!'
'무엇을?!'

머리아프도록 생각을 해야만 가슴에 아픔이 좀 가신다 그래도 분노와 의문은 남는다 부끄럽고 화나는 우리의 과거......그것도 그리 멀지 않았던. 바로 우리의 부모가 난장이였고.... 나도 바로 난장이의 자식이었으니까..... 또 다른 난장이와 난장이의 자식들은 지금도 어느 무허가 건물에서 흙 묻은 손으로 맑은 미소를 훔치고 있을 것이다 세상은 무섭도록 변했지만....... 진작은........하나도 변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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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중앙일보 경제부·산업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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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아니, 일단은 너무나 가까우면서도 낯선 경제 현상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이해가 인생에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이 엉망진창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서..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이 한권의 책은 아주 귀한 책이기도 하다. 그 만큼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좀 지루하다. 끝까지 읽기가 '꼭 알고 말고야'라는 의지 없이 다 읽기가 힘들 것 같다는 것이다. 왠만하면 '에이, 여태껏 모르고도 잘 살았느데 뭐'하면서 책을 덮지 않을까??

하지만 경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고 정말 왕초보라면...도움이 될 듯. 거기다 책에서 들어주는 예들에 대한 관심도와 사전지식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이 발매되는 기간이 걸리다 보니.... 책 안의 예들이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와 전체적으로 내용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또 깊이 있게 자세히 다루는 건 기대하지 말것. 이 책은 그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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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의 몰락 - 기업의 문화 지배와 교양 문화의 종말
모리스 버만 지음, 심현식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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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버만이라는 미국의 문화역사학자가 쓴 책이다. 문화란.....흥망성쇄의 과정을 거치는데 로마제국이 그렇게 흥하고 허무하게 무너진 것처럼..... 미국도 같은 길을 밟고 있다는.....한번 흥한 문화는 다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그렇게 몰락의 징후들이 제시되고 있다. 국민의 하향 평준화, 불평등의 가속화- 부익부 빈익빈, 사회보장 제도의 붕괴, 소비주의 상업주의 문화의 만연 (기업중심의 문화) 이런 징후들과 함께 몰락이후의 세상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그린 작품들을 소개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해결방안이라는 것이 '수도사적 수행'인데.... 그것이 참 당연하면서도 묘하고.....재밌다. 재밌는 책이었다. 어렵지도 않다..... 가끔 진의를 알 수 없는 번역문체 때문에 애를 먹기는 하지만..... 대체로 번역도 잘 된 것 같다. 정말 한심한 건.... 미국은 제대로 한번 흥하기라도 하고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제대로 흥해보지도 못하고 그 길을 고대로 가고 있다는 것.... 젠장.......ㅡㅡ;; 이 나라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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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
스티븐 킹 지음, 최수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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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쿠버에서 놓친 영화가 못내 아쉬운 작품이다. 안소니홉킨스 정도가 출연했으니 한국에서도 당연히 개봉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와 책 중에 책을 먼저 읽고 싶었던 나. 지금은 나의 상상령과 감동을 영상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가 더 크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물론 그 내용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우리 인간의 역사나 인간의 심성이 아름답지만은 않듯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묘하게 교차되면서 주인공과 주연, 또는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순수한 동심과 상처, 우정.....그리고 노란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들..... 베트남이 교정에 남긴 갈등과 상흔들.....그리고 젊음의 대가. 일상의 지리함과 중독. 추억과 일탈..... 이 소설을 추억하는 일은 조금의 아픔을 동반하는 즐거움이다.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도 다시 내려놓기가 힘들다.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닫혀진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그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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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반지제왕 0 - 호비트
J.R.R. 톨킨 지음, 공덕용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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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를 책을 읽어서 우리나라에 얼마나 재밌게 번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근사한 소설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반지제왕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호빗을 몰라도 상관없지만 호빗을 먼저 읽고 즐긴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두배, 세배의 즐거움은 읽지 않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반지제왕을 읽고 톨킨의 글이 좋아진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톨킨만의 상상력! 자연친화사상!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예상밖의 반전과 결말들!! 사랑스런 캐릭터!! 정말 사랑스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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