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 상
스티븐 킹 지음, 최수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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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뱅쿠버에서 놓친 영화가 못내 아쉬운 작품이다. 안소니홉킨스 정도가 출연했으니 한국에서도 당연히 개봉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와 책 중에 책을 먼저 읽고 싶었던 나. 지금은 나의 상상령과 감동을 영상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가 더 크다. 아름다운 소설이다. 물론 그 내용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우리 인간의 역사나 인간의 심성이 아름답지만은 않듯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묘하게 교차되면서 주인공과 주연, 또는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순수한 동심과 상처, 우정.....그리고 노란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들..... 베트남이 교정에 남긴 갈등과 상흔들.....그리고 젊음의 대가. 일상의 지리함과 중독. 추억과 일탈..... 이 소설을 추억하는 일은 조금의 아픔을 동반하는 즐거움이다.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도 다시 내려놓기가 힘들다.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닫혀진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그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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