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국가이미지 -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할 일
사이몬 안홀트 지음, 김유경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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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브랜드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져가는 시대에 국가도 '브랜드'로서 관리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 좋은 개론서가 될 책이다.

2. 책이 꽤 비싸다. 그리고 두껍다. 그러나 막상 책을 보면... 불필요하게 두꺼운 내지에 속았다는 기분. 사실 두께 만큼 두꺼운 책은 아니었다. 책을 좀 더 경제적으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괜히 비싸다는 생각에 출판사를 원망하게 된다.

3. 외국책을 번역하다 보니 문장이 다소 모호하고 어렵다. 그리고 잠깐잠깐 등장하는 국내 사례가 좀 더 풍성하지 못해 아쉽다. 단순히 번역하지 말고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을 국내에 적용하여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국내 사례를 정리하고 담은 그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기획'의 참신성이나 노력이 있었더라면 (예를 들어 부록과 같은 부분으로) 이 책을 활용하고 공부하는데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이처럼 독자와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그러면서 이러한 학술서적(?)을 학생들이 안 사고 안 본다고 원망만 하는 출판사여... 괜히 얍쌉한 계산으로 책값을 올려 수지를 맞추는 대신 좀 더 독자의 편에서 '혁신'을 꿈꾸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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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화 입문 - 아트시리즈 A18
최연주 / 삼호미디어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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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배우고 또 그리고 싶은데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부담스럽다면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파스텔의 장점은 초보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과 배우면 배울수록 새롭고 다양한 기법이 가능해져 그 표현의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가루가 날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고 고급파스텔의 가격이 너무 세고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파스텔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그런 자에게 이 책은 기초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파스텔과 종이 선태에서 부터 기초적인 스케치와 표현.. 인물, 풍경, 정물 다양한 습작을 수록해놓았다.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실력이 늘 것이 분명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책 속의 그림들이 모두 탁하고 다소 성의가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보다 완성도 있고 아름다운 작품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입문서라서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볼 뿐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의 설명이 한글과 영어 두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으나....학생들이 취미활동하면서 영어표현도 익히는 측면에서 나쁘진 않을 듯.

품절이라고 나왔는데 보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파스텔의 매력에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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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Expression Dictionary - 한글로 찾는 영어회화 마스터 사전
신재용 지음 / 넥서스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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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고 쓰는 영어가 아니라 영어를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은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된다.

2. 중급이상의 회화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러사람이 리뷰에서 지적했듯 초보자들이 보기엔 숙어적, 관용적 표현도 많고 어려운 단어도 꽤 있다. 토익 몇점 이상식으로 규정하긴 힘들지만 전반적 영어실력이 중급이상 되는 자에게 권한다.

3. 소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자. 첨부터 외우고 써먹겠다고 생각하면 절대 실패한다. 하지만 그냥 무조건 읽으면 재미없다. 도대체 언제쯤 한 번 보게 될지도 미지수다. 그러니 대충 한달이든 두달이든 목표를 잡고 하루 분량을 정한 뒤에 최대한 지켜가며 읽는다. 그것도 소리 내서 읽자. 오바도 하면서....

4. 어디 갈때 항상 테입을 듣는다. 테입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학교 음향도서관을 이용해 복사하자.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늘 반복해서 들었다. 자꾸 듣다보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5. 숙어적 표현이나 관용적 표현이 많기 때문에 익숙해지다 보면 재미와 속도가 붙는다. 반복되는 표현도 많아서 뒤로 갈수록 쉬워진다.

6.'사전'치고는 빠진 표현도 많다. 업데이트가 된다해도 저 비싼 책을 다시 사긴 그럴 거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과 관용표현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 있으면 사전구실을 하긴한다.

7. 마지막으로.....결국에는 테입을 반복해서 듣는 것을 주로 하고 책은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나 이 책을 산 사람들의 목적에 더 부합할 것이다.

8. 단지 수단으로 억지로 공부를 할 사람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양과 지루함에 압도당해 버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영어를 특히'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참 좋다. 영어를 좋아하고 재밌는 사람들, 그리고 영어를 좋아하고 싶고 재밌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나름대로 길을 터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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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을유라이브러리 30 을유 라이브러리 30
유성룡 지음 / 을유문화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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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한국인이라면 이 책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분노, 회한을 느낄 것이다. 한자가 많고 전장에 대한 묘사나 역사에 대한 배경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생각보다는 쉽게 읽혔다. 분량도 작은데다 계속 읽게 하는 강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기는 어렵다. 어설픈 애국심이었을까? 타오르는 정의감이었을까? 선각자의 한과 충렬을 기리며 역사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다. 더이상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낯선 조선시대사의 한 페이지를 접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유의미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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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뉴스의 이해
김우룡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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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 자기가 쓴책 나오자 마자 레포트를 내시더라. 대부분 울며겨자먹기로 샀다. 그나마 유명하신 분이니까 기대와 포부를 가지고. 일단 책값에 놀랐다. 손가락 굵기보다 얇은데 만팔천원이나 하다니. 칼라나 그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좀 심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값을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용에 놀랐다. 분명히 '김우룡 지음'인데.. 편저도 아니고 번역도 아닌데..... 공부를 하면서 느낀 그 암담함. 번역체를 그대로 베낀듯한 문장이 한 둘이 아니며 이상한 문장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평소에 글을 잘 쓰라고 강조하시던 교수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텔레비전 뉴스 하나 가지고 책 한권이 나 온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 하나로도 한 권 써낼 수도 있겠지만....문제는 내용이 얼마나 알차냐 하는 것이다. 위에 제시한 두가지 실망을 제외하면 그런면에서는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텔레비전 뉴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사례와 방송사별 분석을 통해 글을 풀어가고 있다. 텔레비전 뉴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기자, 피디 등을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격대비, 교수님의 명성대비 실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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