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을유라이브러리 30 을유 라이브러리 30
유성룡 지음 / 을유문화사 / 1994년 9월
평점 :
품절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이 책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분노, 회한을 느낄 것이다. 한자가 많고 전장에 대한 묘사나 역사에 대한 배경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생각보다는 쉽게 읽혔다. 분량도 작은데다 계속 읽게 하는 강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기는 어렵다. 어설픈 애국심이었을까? 타오르는 정의감이었을까? 선각자의 한과 충렬을 기리며 역사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다. 더이상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낯선 조선시대사의 한 페이지를 접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유의미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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