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같이 살던 큰형과의 동거생활을 마감하고 2004년 눈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이사를 했다.

30년만에 내가 세대주가 되었다.

혼자 산다는것은 남에게 관섭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모든걸 할수가 있어서 좋다.

그러나 그런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모든책임은 나에게로 고스란히 돌아옴으로서, 그만큼의 책임감 또한 무겁다.

어떤이는  독립하는 내게 부럽다고 말하곤한다. 하지만,

고3때, 읍소재지에서 1년을 자취생활을 했었고, 큰형이 결혼하기 전까지 자취라는것을 10년을 넘게 했왔던 나로서는 독립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린지 오래다.

허나, 무미건조해지는 삶이 되지 안토록 쌩뚱맞게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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