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늘같은 날은 이별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하늘엔 해도 없었고. 바람도 몹시 불어주었고. 좀 빠르지만 그 바람에 낙엽도 한두입 떨어져 주고있는 날!
그래서 오늘이 이별하기 좋은 날이다.
이별하기 좋은 날이 따로 있겠냐마는 화창한 봄날보다는 흐린가을날이 아무래도 더 눈물겹고
이별뒤 밀려오는 서글픔도 더 많이 밀려오리라 생각된다.
이별에는 아픔이 따르지만 이별뒤에 또다른 만남이 온다는 진리곁에 좀더 가까이 다가섬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