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있을까?
늦은 오후에 기어이 천둥과 번개 그리고 먹구름 가득 몰려와 굵은 소나기 한줄기 시원하게 퍼부어 놓곤 금새 깨끗한 하늘을 다시 내놓았다.
뭉게구름 저편엔 뭐가 있을까?
어릴적 소풀먹이기 나가서 산등선에 누워 보던 낮익은 구름을 본듯하여 한껏 신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