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학업을 위해 대구에 올라오기 까지 태어나고 자란곳이 "강적골" 이란 마을이다.
예전엔 마을입구에 저런 표지판도 없었는데...몇해전부터 저런게 생겨났다...

사월봄햇살가득한 고향길이다..
초등학교 다닐땐. 길게 늘어선 전신주도 나에겐 친구였다...
전신주를 한번씩 번갈아가며 한칸은 뛰고 다음 한칸은 걸으며 동기가 없는 외로움을 달랬던 기억도 있다.
3~4년전 농지정리로 인해 마을길이 대형버스 두대가 동시에 지나가도 괜찮을 만큼 넓어졌다..
올해엔 포장공사를 한단다...(공사비용이 무려 9억여원이라나~)
마을길이 넓어지고 깔끔히 포장이 되면 자동차에 흙먼지 쌓이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좋고 기쁘기도하지만 어리적 뛰놀던 고향산천이 변한다는게 반갑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