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마다 어릴적 보리타작이 끝나가는 이맘때,

풀숲에선 여치가 어김없이 울어댔다.

그러면 나는 타작이 끝난 보리밭에가서 보릿대를 한웅큼 쥐고서 집으로 오곤했었다

바로 여치집을 만들었던 것이다

 30년전만 해도 보릿대 구하기가 정말 쉬웠었는데,

지금은 보리농사도 거의 짓지않고 설사 짓는다고 해도 모든게 기계화되어서

보리타작을 끝낸 보리밭에서는 보릿대를 찿아보기 힘들다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며 보릿대 대신해 묵은 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풀(이름을 몰라서 아쉽다)로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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